자유한국당 강원도당, 한국환경공단 측 확인결과 "미세먼지 배출량' 측정해 발표한 적 없다" 밝혀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원주시장 후보가 원주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KBS·MBC가 공동으로 방송한 원주시장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시키기 위해 국가기관을 사칭하고 끌어들인 것이 거짓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7일 "원 후보가 자신이 시장으로 있는 4년 동안 추진해 온 쓰레기를 태우는 SRF열병합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이 이번 선거 최대의 이슈가 되자 거짓된 말로 ‘한국환경공단’에서 원주 기업도시 내 열병합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량에 대한 실측결과라고 밝혔다"고 했다.

이에 앞서 원 후보가 토론회에서 발언한 내용은 '제가 질문 드린 말씀은 지금 기업도시 열병합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측정을 했습니다. 환경공단에서 측정을 해서 분석을 했더니, 경유차 37대 분에 해당되는 그러한 미세먼지가 나온다'고 발언했다.

이 발언과 관련해 한국환경공단에 확인한 결과, 한국환경공단 측은 원주기업도시 내 SRF열병합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측정해 발표한 적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시장 후보가 투표에 임하는 유권자의 후보 선택에 중요한 기회가 되는 TV토론회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 확인되면서 유권자를 기망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원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국가기관의 권위와 신뢰를 떨어뜨리고 악의적으로 이용한 것은 중대한 선거범죄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강원지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