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선거 앞두고... 폭력.협박.회유.비난 등 '도 넘어'

상식 이하 행태로... '유권자 기망' 목소리 높아
'복마전' 속... 6.13지선 표심 어디로 향할지 주목

 

지난 4일 오전 자유한국당 정창수 강원도지사 후보 유세현장에서 폭력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과격'한 사건들이 줄줄이 발생하고 있다.

정창수 후보측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7시 40분께 정 후보의 유세가 한창이던 춘천 중앙로터리에서 정 후보측 수행단장이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유세현장을 지켜보던 피의자 A씨는 정 후보의 연설이 시작되자 단상으로 뛰어들었고, 이를 저지하던 수행단장이 폭행을 당했다.

정 후보 측은 "가해자의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배후에 어떤 선거 방해세력이 있는지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재발 방지를 위해 합당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 지난달 강원 삼척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앞서 무소속 양희태 후보가 상대 더불어민주당 측으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양 후보 측은 "과거 본인이 몸 담았던 소속 당에서 노력한 부분에 대해 격려는 하지 못할 망정 소속 당 후보를 유리하게 하기 위해 협박과 회유를 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양 후보의 경우 서민.중상층이 살아갈 수 있는 공약을 들고나오면서 최근 서민들로부터 큰 격려를 받고 있는 가운데 회유와 협박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도를 넘어선 파렴치한 짓이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처럼 지난 선거와는 달리 상식 이하의 선거범죄가 일어나면서 축제가 되어야 할 선거가 오히려 '동네 반장 선거'가 되어가는 분위기다.

한 시민은 "기득권을 잡기 위해 물불 안 가리는 짓이 유권자들에게 어떤 의미심장한 의미를 주는지 잘 판단해야 될 것이다"고 비난했다.

한편, 오는 8일과 9일 사전투표를 앞두고 막판까지 도를 넘은 사건이 일어나면서 6.13지방선거의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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