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별 색다른 테마.이벤트로 관광객 몰이 예상

▲ 사진=강원 강릉경포해수욕장.

강원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이 다음 달 6일 개장할 계획으로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들어간다. 

9일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강릉, 동해, 속초, 삼척, 고성, 양양 등 6개 시군의 해수욕장 93곳이 7월 6일부터 8월 19일까지 45일간 운영된다.

바닷물에 들어갈 수 있는 입수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로 제한되고, 이 시간에는 해변에 안전요원이 배치된다.

동해안 시.군은 지역의 특성을 살린 해수욕장을 운영해 피서객의 발길을 잡을 계획이다.

강릉시는 올해부터 해수욕장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과태료 10만원씩 물리는 조례가 제정, 해수욕장별로 흡연구역을 1곳씩 선보일 예정이며, 드론으로 해변 순찰활동을 하거나 물놀이 사고 시 신속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경포해수욕장에 드론 해상 인명구조대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환동해본부는 동해안 시.군별로 1곳씩 드론 해상 인명구조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양 죽도·하조대 해수욕장은 서퍼 비치로 운영되고, 삼척은 피서객이 쉬어갈 수 있도록 데크나 비치 베드를 조성한 힐링 해수욕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고성은 모기가 싫어하는 식물을 심어 모기를 퇴치하는 '모기 없는 해수욕장'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으며, 도내 해수욕장별로 다양한 즐길 거리도 준비됐다.

경포해수욕장은 오는 7월 30일∼8월 5일까지 '경포 써머 페스티벌'을, 동해시는 환경 캠페인을 접목한 뮤직 페스티벌 '그린 플러그드 동해 2018'을 7월 21∼22일 개최한다.

속초시는 8월 16∼19일 제13회 전국해양스포츠 제전을 열고, 양양 낙산해수욕장은 7월 28∼30일 낙산 비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고성과 양양 해수욕장들은 오징어 맨손 잡기, 조개잡이 축제, 어부체험 행사, 가리비 축제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동해안 6개 시.군의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는 2천500만 명으로 지난해는 주말에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 피서객은 2천228만여 명에 그쳤다.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관광객 2천500만 명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도록 하겠다"면서 "지난해보다 동해안으로 오는 교통 여건이 많이 좋아졌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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