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호 후보 "법절차에 의해 씨스포빌에 동의서를 받아오라고 한 것이다" 주장

▲ TV토론에서 '삼척포스파워 이면계약'과 관련된 USB를 자료로 제시하 자유한국당 김인배 삼척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양호 후보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삼척시장선거 TV토론회 방송화면 캡쳐>

'삼척포스파워 이면계약' 의혹을 둘러싸고 논란이 커졌던 '이면계약 의혹' 녹취파일이 12일 오전 8시 10분께 SNS를 통해 빠른속도로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삼척 적노동 일대 구 삼표시멘트 폐광산 부지에 총 사업비 4조5000억 원을 들여 오는 2022년 말까지 1050메가와트급 2기인 2100메가와트 설비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이면계약 체결'과 관련된 녹취파일이 공개됐다.

포스파워와 삼척 씨스포빌 사이의 이면계약으로 추정되는 녹취파일은 제보자의 신변보호를 위해 음성변조됐으며, 1분 33초, 1분 10초, 56초 분량으로 세 가지의 음성녹취록이 공개됐다.

이는 포스파워화력발전소 건설 측과 삼척 씨스포빌 사이에 수천억대의 건설.관리.운송 등 이면계약과 관련된 내용이며, 그동안 삼척시민들 사이에 '진실이냐 아니냐'는 공방속에 선거를 앞두고 혼란스런 분위기를 나타냈다.

특히, '삼척포스파워 이면계약'이 체결됐다는 의혹은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TV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양호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인배 후보 간의 쟁점으로 붉어지면서 갑론을박으로 치달았다.

더불어민주당 김 후보는 TV토론회에서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고 해당 허위유포자를 고발하겠다"고 반박했고, 자유한국당 김인배 후보는 "이면계약이 사실이라면 후보 사퇴 뿐 아니라 모든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하며, 사실을 말하는 것 뿐이다"고 주장했다.

'삼척포스파워 이면계약' 녹취록 공개와 관련, 더불어빈주당 김양호 후보는 본지와 전화인터뷰에서 "녹취록은 들어볼 필요가 없다"며 "상맹방리 주민들만 빼고 씨스포빌만 동의를 받아오라고 할 수 없지 않냐"고 했다.

이어 "삼척시가 관광사업자로 지정해 준 씨스포빌에서 화력발전소가 들어오면 손해가 있기때분에 손해배상청구를 세 번 해 왔다"며 "손해배상청구는 씨스포빌과 포스파워 간의 이해관계였고, 나는 법에 따른 절차였기 때문에 씨스포빌에 동의를 받아오라고 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면계약 내용 자체는 전혀 모르는 일이고, 나는 삼척시장으로서 정당한 법절차에 따라서 동의서를 받아오라고 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인배 후보는 "제보자의 신변보호를 위해 음성변조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며 "부정과 비리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모든 삼척시민들이 고루 먹고 살 수 있도록 이면계약 의혹이 낱낱이 밝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TV토론회에서까지 붉어진 '삼척포스파워 이면계약' 의혹에 대해 시민들은 "빨리 녹취록을 공개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삼척포스파워 이면계약'과 관련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거대기업과 지역업자 간의 '권력형 비리'로 볼 수 있는 상황으로 나타나면서 이 사이에 정치권이 개입됐는지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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