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피요하다고 지적되고도 설치... 1년도채 되지않아 다시 '구석신세'

경찰과 협의 않고 철거... 장미축제 주차장 부족 이유...
업자들만 배불리는 행태... 시민들 비난 목소리 높아

 

▲ 지난해 비교적 교통량도 많지 않은 삼척시 정라동 일대에 중앙분리봉이 무분별하게 설치돼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강원 삼척시에 무분별하게 설치되고 있는 중앙분리봉으로 인해 오히려 좁은 도로에서 교통체증만 유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긴급차량 진입시 폭이 좁아 진입조차 어려운 가운데 이번에는 중앙분리봉 설치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제거, '구석신세'로 전락하면서 세금낭비의 온상이라는 지적이다.

강원 삼척시 정하동 일대(삼표시멘트 항만 입구)에는 지난해 300m 정도되는 중앙분리봉이 설치됐다. 그러나, 1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축제때 주차장 부족이라는 이유로 제거되면서 '세금낭비의 온상'이라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교통이 혼잡한 곳도 아닌 곳으로 중앙분리봉의 필요성을 느끼기에는 부족한 곳이라는 시민들의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 1년도 채 되지 않아 장미축제 행사 주차장 부족이라는 이유로 다시 제거된 중앙분리봉을 눈여겨 보는 시민들은 '세금 낭비 온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도로안전시설물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라 경찰과 협의해 설치.철거를 해야 하지만 경찰과 협의없이 철거하면서 행정의 신뢰도를 잃고 있다.

이렇게 시민들의 세금으로 무분별한 중앙분리봉 설치도 모자라, 장미축제 행사 때 주차장 부족이라는 이유로로 다시 제거하고 다시 박아 놓는 것에 대해 '혈세 낭비'라는 시민들의 눈총이 거세다.

또, 중앙분리봉은 '도로안전시설물 설치 및 관리지침'에 따라 교통안전을 위해 설치하는 시설물로, 경찰서와 협의해 설치.철거돼야 한다.

▲ 장미축제 행사 주차장 부족이라는 이유로 다시 뽑혀 '구석신세'를 지고 있는 중앙분리봉이 그대로 방치 되면서 다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러나, 중앙분리봉 중 일부는 경찰서와 협의도 하지 않고 행사를 이유로 업자들의 배만 불리는 행태에 비난의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한편, 정라동사무소 관계자는 "삼척장미축제 행사때 주차장 확보를 위해 경찰서와 협의하지 않고 뽑은 것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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