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많은 비로 지반 약한 상태, 비 피해 예방에 철저 대비해야

▲ 제7호 태풍 '쁘라삐룬' 예상경로. (30일 9시 10분 현재시간)

지난 29일 오전 9시경 올해 들어 7번째로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발생했다.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1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7km의 이동속도로 북북서진 중으로 이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북서진 하다가, 1일(일) 밤부터 북진해 2일(월) 경 제주도와 전라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서서히 북상해 30일(토)은 남부지방, 7월 1일(일)은 중부지방에 위치할 것으로 내다봤다.

30일(토)과 7월 1일(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을 따라 장마전선으로 유입되는 많은 양의 수증기가 장마전선을 활성화시킴에 따라 전국에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7월 2일(월)은 태풍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은 일시 약화되겠지만, 태풍이 제주도 부근 해상을 지나 서해안으로 북상하면서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과 장마로 전국에 100~250mm의 비가 오겠고,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는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2일(월)은 제주도와 전라도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전국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앞으로도 장마와 태풍에 의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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