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 분석... 댓글 순위 조작 정황 포착, 특검 수사 속도 빨라질 전망

▲ 사진출처=뉴스핌.

드루킹 일당이 지난 대선 전 기사 1만여 개에 달린 댓글 순위를 조작한 것이 특검 조사 결과 확인돼 수사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

또, 특검은 김경수 도지사가 드루킹에게 텔레그램으로 보낸 기사에도 댓글 조작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면서 드루킹 김 씨를 통해 김 지사의 '댓글 조작' 개입 여부 등을 밝혀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드루킹 일당이 인터넷 기사에 달린 댓글 순위를 조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축한 것은 대선을 넉 달 앞둔 시점으로, 특검이 최근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대선을 앞두고 1만여 개의 기사에 달린 댓글 순위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다.

특히, 특검은 드루킹 일당은 상시 모니터 요원을 두고 댓글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를 압수수색한 가운데 드루킹 김 씨를 조만간 다시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문재인 후보를 옹호하는 댓글의 공감을 비판하는 댓글에는 '비공감'을 선택, 댓글 순위를 조작한 것이 드러나면서 '드루킹 사건'에 대한 수사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한편,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수사팀이 연이어 공범들을 소환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전에는 필명 ‘둘리’ 우모(32) 씨를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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