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처사, 최종 발표 시 도내 대학 고려해 달라” 촉구

"이번 평가 결과는 기본 인권 침해 우려"
"지역 간 차별 갈등 초래로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

 

 

심상화 도의원(동해1.사진)이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가결과에서 강원도내 대학들의 저조한 성적표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인 심 의원은 지난 12일 대표발의한 ‘2018년도 대학기본역량진단 정책개선 촉구 건의안’을 채택, '강원도 내 16개 대학 중 1단계 가결과에서 예비 자율개선대학이 된 대학은 5개로 선정 비율은 31%에 불과하다'고 했다.

심 의원에 따르면, 강원도내 대학들은 일반대에서는 대구·경북권, 전문대학에서는 충청권에 포함됐으며, 일반대는 대구·경북권 대학의 75%, 전문대학은 충청권 대학의 100%가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된데 반해 충청권은 각각 38%, 25%에 그쳤다고 했다.

특히, 심 의원은 건의안을 통해 “대학기본역량진단이 대학교육의 공공성 제고와 자율성 확대를 통해 질 높은 지역대학을 육성한다는 취지에 공감한다”고 했다.

그러나, 심 의원은 “이번 평가결과는 균형 있고 평등한 교육 실현의 기본 인권 침해가 우려되고 지역 간 차별과 갈등을 초래하며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심 의원은 "지역 홀대와 차별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주장, "도내 자율개선대학 선정비율이 평균보다 현저히 낮음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최종 발표 시 지역 간 균형을 고려해 도내 대학을 선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심 의원은 "예비 자율개선대학 중 부정비리로 제외되는 대학이 있을 경우 지역 특성을 고려해 강원도 내 대학을 최우선으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건의문은 대통령과 국무총리, 교육부, 국회의장 등을 수신처로 했으며, 이날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채택된 건의안은 오는 20일 강원도 도의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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