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인 "민심 수습하지 못하고, 구태한 사고에서 못 벗어나" 지적

▲ 경기불황을 인식한 듯 안개가 끼어있는 삼척해상케이블카.

강원 삼척시가 6.13지방선거 이후 큰 후유증을 나타내고 있다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주민분열 등의 문제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또, 경기불황과 겹치면서 시내 곳곳에는 일부 관광객을 제외한 삼척시민들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날씨 탓도 있지만 이래저래 서민들의 경기악화와 시민분열이 눈에 띠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모 리조트 아르바이트 선정 과정에서 낙선 후보를 지지한 시민들의 자제가 낙방했다는 소문도 나오면서 선거 후유증으로 인한 문제들이 시민분열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선거 당시 당선자들을 지지한 업자들과 음식점, 소상인들은 호황을 누리는 반면, 다른 쪽 지지자들은 말 그대로 나무에서 감 떨어질 때를 기다리는 것 같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역의 한 원로는 "타 지역보다 심각한 경기 불황으로 저소득층들은 돈 쓸 생각을 하지 못한다"며 "관광삼척으로 불리는 삼척이 관광객을 위한 삼척인지, 시민들을 위한 삼척인지 이제는 지역 민심을 화합하는 일에 매진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 같은 문제가 지속될 경우, 지역 정치인들과 경제인들이 공동으로 나서야 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삼척지역 경제인 A씨는 "선거 이후의 민심을 수습하지 못하고 구태한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향후 정치인들의 입지도 좁아질 것이 분명하다"며 "선거후유증으로 인해 지역 업주들과, 시민, 사회단체 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봉합할 수 있는 지역 정치인들의 노력이 필요할 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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