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잡는 대형 얼음 비치 '눈길', 폭염에도 녹는데 7시간

▲ 강원 강릉시내의 한 버스정류장에 배치된 대형 얼음이 폭염의 기세를 잠시나마 낮춰주면서 시민들의 반응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강원 강릉시가 지난달 31일부터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주요 다중이용 장소에 250kg에 달하는 대형 얼음을 비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초대형 얼음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강릉역, 터미널, 재래시장 등의 버스승강장과 남대천 쉼터, 대학로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비치되면서 시민들의 반응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주변 기온을 떨어뜨려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으로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도 이 대형 얼음은 녹는데 7시간이 걸린다.

한편, 강릉시는 그동안 폭염 대비를 위해 그늘막 설치, 얼음물 배부, 도로 살수, 무더위쉼터 운영 등을 하고 있으며, 노인 돌봄서비스, 재난 예경보 활용 등의 다양한 폭염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심호연 재난안전과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폭염이 잠시 수그러들었으나 폭염 특보가 다시 발령됨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시가 취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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