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 맞은 어머니... 생명에는 지장 없어

강원 강릉에서 30대 아들이 노부모를 마구 때려 아버지가 숨지고 어머니가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강릉경찰서는 지난 12일 김모(37)씨를 존속폭행치사.치상 혐의로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 중인 가운데 김씨는 이날 오후 6시 40분께 강릉시 옥천동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75)와 어머니(68)에게 주먹과 발을 마구 휘둘러 아버지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폭행으로 얼굴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아들이 갑자기 아버지에게 달려들어 폭행해 살해하고 나에게도 주먹을 마구 휘둘러 이를 피해 집을 뛰쳐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건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대치 끝에 아들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또, 김씨는 정신질환 등으로 병원 진료를 받고 관련 치료약도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김씨의 아버지를 부검을 통해 사인을 조사중이며 김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 조사 후 존속폭행치사.치상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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