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청와대 앞, 600여 명 정선군민들 참여 '지역의 일방적 희생 받아들일 수 없다' 주장

▶알파인경기장 복구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확실한 대책 제시
▶문제해결 위해 청와대가 직접 나서줄 것
▶지역경제 활서화 추가대책을 제시할 것

 

▲ 강원 정선 알파인경기장 원상복원 반대 집회가 22일 오후 1시부터 청와대 앞에서 열렸다.

강원 정선 중봉 알파인경기장 원상복원반대 투쟁위원회(공동위원장 유재철 정선군의장, 박승기 정선군번영연합회장, 이태희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추위원장)가 22일(오후1시~3시) 청와대 앞(청운효자동 주민센터 부근) 4차로에서 군민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선 중봉 알파인경기장 원상복원반대 정선군민 대정부 투쟁 집회를 가졌다.

투쟁위에서는 지난 14일 정선군번영연합회를 비롯한 9개 읍·면 번영회장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지역의 절박한 현안 사항인 정선알파인경기장 복구관련 대정부 투쟁 전개를 결의했다.

이에 22일 청와대 앞에서 올림픽 이후 일방적 지역 희생을 강요하는 움직임에 대한 생존권을 건 정선군민 대정부 투쟁 집회를 가졌으며, 집회에 참가한 군민들은 올림픽 유산인 알파인경기장의 일방적 복원은 또 다른 희생 강요로 인식하고 있고 조성과 복구에 대해 철저한 지역 의견이 무시되었으며 복구계획의 현실적 문제점과 추가 재해에 대한 대책이 전무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 정선 중봉 알파인경기장 원상복원반대 투쟁위원회는 22일 청와대 앞에서 신승남 북평면번영회장(사진 왼쪽), 박승기 정선군번영연합회장(가운데), 임채혁 정선읍번영회장이 삭발식을 하고 있다.

또한 집회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고 ▶알파인경기장 복구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확실한 대책을 제시할 것 ▶문제해결을 위하여 청와대가 직접 나서줄 것 ▶향후 복구와 대체산업 추진시 정선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 ▶지역경제 활서화 추가대책을 제시할 것 등의 내용을 청와대에 전달하고 답변을 요구했다.

투쟁위원회 관계자는 "이제는 정선알파인경기장 존치 문제를 넘어 생존권 차원의 투쟁으로 전환해 전 군민 대정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의 일방적인 희생은 더는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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