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진 이장 "관광객 감소추세에 따른 지자체와 마을주민들이 힘 모아야" 강조

▲ 강원 삼척시 하맹방리에서는 매년 여름 고정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관광객들에게 여운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해수욕장 운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지속된 폭염으로 강원 영동권 해수욕장에 많은 관광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영동권 지자체 해수욕장에서는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를 펼쳐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았지만, 그만큼 외지 관광객은 찾아보기 힘든 정도였다.

 

하지만, 강원 삼척시 하맹방리(이장 김양진.사진)에서는 하맹방리 해수욕장 개장식과 함께 '고정 관광객'에 대한 심혈을 기울인 결과, 타 지역과는 다른 모습이 크게 눈에 띠었다.

삼척 하맹방리에서는 기존 하맹방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문자.전화를 이용해 기존 '고정층'을 확보, 대대적인 움직을 펼쳐 매년 하맹방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했다.

하맹방리 마을에서는 마을 주민 모두 '관광객 유치'에 적극성을 띠면서 '바가지 요금'은 일체 없애고, 야간에 콘서트 등을 선보여 하맹방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여유로움을 선사했다.

이 중심에는 김양진 하맹방리장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젊은 이장'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 '하맹방리해변맨손조개잡이축제'는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매년 열리고 있다.

삼척 하맹방리에서는 '하맹방해변맨손조개잡이축제'를 비롯해 금 한돈이 주어지는 '나도 가수다' 프로그램을 개발,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등 색다른 이벤트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맹방리 마을 주민은 "젊은 생각으로 추진력이 강하고 기존 관광객들을 유지하기 위해 파라솔, 텐트장, 주차장 등 무료화를 추진해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는 행정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 금 한돈이 주어지는 '나도 가수다' 프로그램은 하맹방리에서 새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주.야간 삼척해변을 뜨겁게 했다.

특히, 하맹방리에서는 인근 씨스포빌 리조트와 연계해 '도심 속 시골'이라는 컨셉트로 관광객들에게 동심을 자극하는 등 다양한 노력으 펼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양진 이장은 "매년 관광객들에게 볼쌍사나운 바가지요금이나 주차장 요금 문제로 관광객들이 다시 올 수 없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 보다 관광객들의 마음을 자극할 수 있는 노력이 뒤따라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이장은 "매년 관광객수가 감소하는 실정을 감안할 때 삼척해변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기 위해 마을주민들과 시가 힘을 모아 관광객들에게 여운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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