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관리 미흡으로 '악순환' 이어져... 관광객들 "추암 관광지 이미지까지 훼손시켜"

 

강원 동해시 추암에 건립된 '추암 러시아대게마을'이 근로자들의 체불임금 등 초기 사업관리 미흡으로 인해 추암 지역 관광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암 러시아대게마을 2층 식당 근로자들은 근로자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조 결성 후 지부장이 해고되는 사태가 발생되면서 악순환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근로자들의 체불임급 미지급과 노동기본권이 보장되지 않은 가운데 동해시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부분들에 대해 시의 관리 미흡에도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추암 러시아대게마을 초기 사업주의 횡령 등으로 인해 지난 2017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근로자들의 4대 보험료가 체납됐고, 현재까지 한달분만 납부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치다르자 지난 8월 13일 추암 러시아대게마을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은 천막농성에 돌입했고, 신규운영자가 선정될 경우 고용승계하겠다는 합의로 농성장을 정리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근로자들은 현재 합의사항에 대해 이행 여부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건립된 '추암 러시아대게마을'의 문제로 인해 추암 관광지 이미지가 타격을 받고 있다.

추암을 찾은 한 관광객은 "건물만 세워져 주차장으로만 이용되는 모습이 왠지 추암의 이미지까지 훼손시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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