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삼척 비정규직.간접고용 노동자, '비정규직철폐.노조할 권리'등 투쟁 나서

 

강원 동해.삼척지역 비정규직.간접고용.영세사업장 등 6개 사업장에서 지난 30일 오후 7시 삼척 대학로 일대에서 '연대의 힘! 함께승리' 투쟁을 벌였다.

이날 모인 250여 명의 비정규직.간접고용 근로자들은 '비정규직.간접고용 철폐와 노조할 권리 쟁취, 차별 철폐'를 외치며 투쟁에 나섰다.

특히, 강원대 비정규직 노동자, 삼척 삼도광업소 하청노동자, 쌍용양회 사내하청노동자,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본부 비정규직 노동자, 동해 러시아 대게마을 식당노동자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여전히 자본으로부터 착취 받거나 노조할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 채 저임금.장시간 노동의 굴레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투쟁에 참여한 김동환(사진) 공동투쟁단 실무 간사는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 정권을 자부하며 출범했지만, 소득주도 성장과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후퇴시켰다"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역시 노동자들의 대폭적인 양보를 전제한 졸속한 정책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간사는 "정권은 바뀌었지만 노동현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비정규직과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실상과 사업체 측의 만행을 낱낱이 조사해 비정규직들이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사회조성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투쟁사업장인 동해.삼척 사업장 비정규직.간접고용 노동자들은 투쟁 승리를 위해 지난 20일 민주노총 동해삼척지부와 함께 '동삼공투단'을 결성, 노동기본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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