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 "국민연금 근본적인 개편 통해 노후소득보장 강화.재정안정 해법 찾아야" 강조

 

지난 26년 동안 국민연금공단이 국민연금기금에서 사용한 관리운영비가 5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난달 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사진)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의하면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1992년부터 현재까지 26년 동안 국민연금기금에서 출자받아 쓴 관리운영비는 5조831억5,8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공단이 최초 설립된 지난 1988년부터 1991년까지는 공단의 운영이 전액을 국고에서 지원받아 사용했지만, 1992년부터 국민연금공단은 보건복지부의 재정부담을 줄인다는 명목하에 관리운영비의 국고지원 비율을 50%로 줄이고 국민연금기금에서 출자해 사용해 온 것이다.

이후 국고지원 비율은 점차 줄었고, 지난 2008년부터는 관리운영비 총액 중 국고가 지원하는 비율이 5%에 불과했다.

올해 국민연금공단의 관리운영비는 4,776억4,800만원으로 그중 기금에서 출자한 금액은 4,676억4,800만원이며, 국고 지원금은 100억원이다.

▲ 지난달 3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된 '바람직한 국민연금 개편방안 모색'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미국, 일본, 캐나다, 영국, 스웨덴, 호주 등 해외 주요국의 경우, 연금 관리운영비는 국고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각에서는 국가가 책임져야 할 부분을 국민이 낸 보험료로 전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 의원은 "공단의 운영비는 국민이 낸 보험료가 아닌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기금에서 출자해 사용한 것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 의원은 최근 국민연금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여의도연구원에서 '바람직한 국민연금 개편방안 모색'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국민연금의 근본적인 개편을 통해 노후소득보장 강화와 재정안정을 동시에 이루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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