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영 총장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유연한 학사 생태계 구축·특성화 추진 밝혀'

/ 평화학과 개설 및 남북교류협력 아카데미 운영…통일 인재도 양성

/ '통일 한국의 중심대학'을 비전 선포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사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인재양성을 위해 단과대학 통합과 유연한 학사 생태계 구축 등 '교육 혁신'을 밝혔다.

강원대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디지털 헬스케어와 등 첨단기술 발달로 인한 사회변화에 대응하고자 '창의·협동 인재 양성'을 목표로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으로, '유연한 학사 생태계 구축'을 교육 혁신 핵심으로 삼아 단과대학 통합, 자유전공학부 및 미래융합 가상학과 도입, 연계전공 확대 등 기존 학문 간 경계를 허물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의 경우, 공과대학과 문화예술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과 평생학습중심학부, 인문사회과학대학과 디자인스포츠대학이 통합 단과대학으로 출범, 학문적 정체성은 유지하되 미래사회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특성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인문사회, 자연과학, 예체능 계열부터 의학 계열과 법학 계열 등 다양한 전공을 운영하는 종합대학의 장점을 살려 다전공제도를 확대할 방침이며,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해 명확한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입학 후 본인에게 맞는 전공을 주도적으로 선택할 기회를 주고 있다.

자유전공학부는 입학 후 1년간 진로 탐색과 학습법 이수 후 2학년 진학 시 희망 전공을 선택하는 학제로 올해 춘천캠퍼스는 정시모집에서 128명을, 삼척캠퍼스는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각각 45명과 29명을 선발했다.

또, 미래융합 가상학과는 학문 간 융합과 신산업 대응을 위해 유사한 성격의 학과를 한데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목적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설치된 전공은 데이터 수집·저장·분석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첨단 기술과 전문적인 무대미술 창작과정을 교육하는 '아트앤테크놀러지학과', 인문학과 예술의 치유적 힘을 활용하는 '인문예술치료학과' 등이다.

2개 이상 전공을 서로 연계해 융복합 학문 분야를 탐구하는 '연계전공' 제도도 운용하며 재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하고, 이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개설 전공으로는 농업전문경영연계전공, 동아시아학연계전공, 문화예술경영연계전공, 문화콘텐츠연계전공, 소프트웨어융합연계전공, 수목진료연계전공 등 17개 과정이 있다.

 

이밖에 강원대는 '통일 한국의 중심대학'을 비전으로 정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과 평화지역(DMZ 접경지역) 교류협력 활성화를 이끌 통일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일반대학원에 평화학과를 개설했고, 춘천시와 함께 남북경협 전문가 육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올해 강원대는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 4년 연속 최우수대학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특히, 핵심연구지원센터·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통일 교육 선도대학, 소비자 선정 대학 부문 최고의 브랜드 대상 등에 선정되는 등 변화하는 대학 교육 문화를 발빠르게 접목시키고 있다.

강원대 김헌영 총장은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미래 인재를 위해 앞으로의 산업을 주도할 혁신 기술과 인문학적 소양에 바탕을 둔 창의성과 통찰력은 분명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들이 하나의 전공에 매달리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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