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자신들 펜션 운영하는 곳 설치한 평상 치우려다 참변

▲ 17일 오전 강릉시 왕산면에서 실종된 아들이 숨진 채 발견, 소방관계자들이 시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지난 15일 오후 10시 54분께 강원 강릉시 완산면 펜션을 운영하는 A씨와 B(아들)씨가 실종된 가운데 17일 숨진 B씨를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지난 15일 실종자 신고를 접수한 뒤 곧바로 수색에 착수, 16일 자정까지 1차 수색을 진행한 뒤 이날 오전 6시부터 2차 수색을 재개했다.

이후 오전 8시 30분쯤 강 하류 2km 지점에서 마을 주민에 의해 A씨가 발견됐지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다시 소방당국은 B씨를 찾기 위해 수색활동을 펼친 결과, 17일 오전 6시 40분께 아들 B씨(37.남)를 사고장소 540m 하류지점에서 발견했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사고 전날 자신들이 운영하는 펜션 인근 계곡에 설치한 평상을 치우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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