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권 대표 "나눔캠페인으로 인해 서로가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 만들 것" 강조

Strong봉사활동 릴레이 캠페인1 / 강원 동해시 '추암횟집' 박태권 대표

 

입추가 지난 가을 강원 동해시 추암. 넉넉한 바다를 앞에두고 관광객들은 초가을 바다를 만끽하고 있는 가운데 분주하게 움직이는 한 사람이 있다. 강원 동해시 추암에서 '추암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박태권 대표가 그 주인공인다.

이미 언론에서도 많이 알려진 박 대표는 올해 3월 동해시에서 두번째로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클럽에 가입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2007년 12월 설립한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으로 5년이내 1억원 이상을 기부한 개인기부자가 정회원이 된다.

저녁 늦은 시간 취재진을 반갑게 맞은 박 대표는 푸근한 인상에 반짝이는 눈빛이 그가 살아 온 삶을 보여 주는 것 같았다.

취재에 들어서자 박 대표는 동해에 정착해 어려운 시절도 많았다고 했다.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들었을 때 지금까지 살아 온 삶의 지혜 원천은 '봉사'라는 것을 알게 됐다.

박 대표는 "강원지방신문에서 봉사활동 릴레이 캠페인을 펼친다고 했을 때 '이제 내가 나서야 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며 "봉사활동 릴레이 캠페인이 널리 퍼져 지역은 물론, 침체된 경기속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희망의 빛이 솟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의 계기에 대해 묻자 박 대표는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힘든 시절을 보냈다"며 "꿈 속에서 밝은 빛을 보고 깨달은 바가 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박 대표는 "그 빛은 나에게 희망을 주는 빛이 아니었고, 내가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을 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 스스로 잘한 일이다라고 생각한다"며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없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도 없다. 돈은 많아졌지만 어디에 써야 될 지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내가 이 사실을 깨달았을 때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알게됐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9000만원을 기부한 가운데 지난 2월부터 5년간 추가로 1억원을 기부하기 위해 가족들을 설득했다.

물론, 가족들은 흔쾌히 받아들였고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박 대표의 가족들은 현재에 충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듯 했다.

힘든 시절을 겪은 뒤 알게 된 '봉사'라는 참 뜻이 새롭게 다가왔다는 박 대표의 말은 '상생'을 말하고 있었다.

박 대표는 "제가 기부를 많이 해서 현재 살아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부를 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힘을 얻게되고, 그 힘으로 나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취재가 끝난 뒤 넓은 어깨를 바다로 돌린 박 대표는 먼 바다를 바라보며 '봉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는 듯 했다.

▲ '추암횟집' 박태권(사진 오른쪽) 대표는 지난 2008년부터 삼화동주민센터에 정기적으로 사랑의 쌀과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선행을 베풀어 지역사회에 큰 힘을 주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만들고, 사람이 사람을 살린다'는 말을 앞으로 살아가면서도 항상 옆에 두고 살겠다"는 박 대표는 "가족들이 내 힘의 원천이기에 오늘 하루 고생했다고 말하고 즐겁게 살고 싶다"며 웃음을 보였다.

한편, 박 대표는 지난 2일 삼화동주민센터를 방문, 대학생 1명에게 장학금 200만원을 전달하는 등 지난  2008년부터 삼화동주민센터에 정기적으로 사랑의 쌀을 기탁하는 등 선행을 베풀어 지역사회에 큰 힘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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