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제 딸이 문제 논문 덕분에 또는 대학원에 부정입학했단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

▲ SBS방송화면 캡쳐.

SBS취재팀이 21일 조국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참여했던 논문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SBS취재팀은 조국의 딸이 꼭 지켜야 하는 연구심의윤리를 받지 않았고, 조 후보의 딸이 고교생이라는 것도 논문에 적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대한병리학회에 실린 논문에서 조 후보의 딸이 고등학생때 작성한 논문으로 아이들의 혈액샘플을 채취해 실험한 논문이라고 밝혔다.

당시 당국대 병원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는 실험에 자신의 혈액 등을 제공하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실험계획 등을 검토한 뒤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을 때만 승인을 내주는 절차를 시행중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조 후보자의 딸 논문에는 버젓이 승인을 받았다고 했다. 이는 사람으로부터 얻은 유래물을 연구할 때 지켜야 할 연구심의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SBS취재팀에 의해 밝혀졌다.

SBS취재팀에 입을 연 단국대병원 관계자는 "IRB(연구윤리심의위원회)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본부에서 허가)서류를 못 찾으셨다고도 하고 교수님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 불찰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또, SBS취재팀의 취재중 조 후보자 딸의 논문에 대한 문제는 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1저자인 조씨의 소속이 단국대의과학연구소로 돼 있었지만, 조씨는 당시 한영외국어고교 2학년인 것이라고 SBS취재팀은 밝혔다.

단국대학교 윤리위원회는 22일 제1저자 자격문제와 연구윤리문제 등을 조사하는 첫 연구윤리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SBS취재팀은 밝혔다.

SBS취재팀은 연구진이 연구윤리의 기초마저 지키지 않을 만큼 문제가 있었고, 그것이 고교생을 제1저자로 등재할 만큼 무감각한 결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 후보자가 21일 직접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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