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승자는 반대자를 초토화시키는 선거문화... 이제 바뀌어야" 지적

▲ 자료=강원도민일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어느덧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강한 대치 국면이 강원도 내 총선에 불을 당기고 있다. 

현재 20대 국회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28석,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110석(2019년 8월 16일 기준)으로 거대 양당이 의석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내에서도 내년 총선을 겨냥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간지에 게재된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출마자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았다.

특히, 항상 선거 때만 나타나는 인물들도 상당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표 나누기 후보'라는 인물들도 다수 포진돼 있다고 시민들은 말했다.

물론, 당사자들의 출마 여부와는 상관없이 자천타전으로 거론된 인물들만 게재됐지만, 시민들은 '자격 논란'에 포인트를 두고 있었다.

본지는 예비후보 출마예상자들의 '인물론'에 대해 시민들에게 '국회의원으로 적격한가?'라는 질문을 물었다.

한 시민은 "매번 선거때만 나타나는 인물들을 볼 때 식상하다"며 "국회의원이 좋아서인지 진정 시민들을 위한 일을 하려는 건지 선거때만 되면 진부한 느낌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시민 A씨는 "선거 때는 허리를 굽히지만, 선거가 끝난 뒤 당선자들은 권력자로서 포용은 커녕 오히려 편 나누기에 혈안이 된 듯 하다"며 "승자는 반대자를 초토화시키는 선거문화로 인해 지역이 피폐해 지는 모습들을 많이 본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은 이미 추석을 지나면서 시작된 듯 보였으며, 권력을 추앙하는 일부 그릇된 시민들의 모습과 각 지역에서는 '인간관계에 젖은 정서로 인한 총선이 되지 않을까'하는 선량한 시민들의 우려도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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