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오분동서 집 벽 무너져 70대 숨지는 등 인명.재산 피해 속출

▲ 사진=3일 오전 1시 1분께 강원 삼척시 오분동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안방에서 잠을 자전 70대 노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강원 삼척소방서 제공.>

제18호 태풍 '미탁' 피해가 강원 영동권을 강타하면서 인명피해와 차량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40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3일 오전 1시 1분께 강원 삼척시 오분동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안방에서 잠을 자전 70대 노인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잠을 자던 김모(77.여)씨는 집 벽이 무너지면서 장롱에 깔렸다고 밝혔다.

이후 119구조대가 출동해 김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 사진=강원 삼척시 저지대에서 차량이 태풍으로 쏟아져 내린 물폭탄에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강원 삼척소방서 제공.>

또, 삼척시 원덕읍과 근덕면 등 저지대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져 이일대 38가구 44명의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삼척 궁촌은 시간당 129㎜, 남부 동해안은 시간당 60∼7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삼척 갈천동에서는 별빛바다펜션 일대가 침수, 4가구 8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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