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70대 숨지는 등 주택.차량 침수로 서민들에 큰 아픔 남겨

▲ 사진=강원 삼척시 근덕면 장호리 장호 터널 입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중장비들이 토사를 제거하고 있다.

제 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권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강원 영동지역에 최대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3일 오전 7시 기준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택과 차량 침수로 인해 38명이 고립되고 28명이 구조되는 등 제 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은 서민들에게 큰 아픔을 남겼다.

이번 태풍으로 강원 삼척시 오분동에서는 70대 A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A(77.여)씨 는 3일 새벽 0시 56분께 집에서 잠을 자던 중 집중 폭우로 인해 집 벽이 무너지면서 장롱에 깔려 숨졌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 사진=강원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 인근에서는 하천물이 크게 불어나 임원 2교 인근 둔치가 물에 잠겼으며, 저지대 주택에서는 물이 집안까지 들어오면서 시민들이 대피했다.

또, 삼척 원덕읍 임원항 인근에서는 하천물이 크게 불어나 임원 2교 인근 둔치가 물에 잠겨 가정집이 침수되고 대피하는 등 피해가 막심했다. 임원항의 일부 저지대 주택은 물이 집안까지 들어오면서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삼척시 근덕면 장호리 장호 터널 입구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지자 중장비가 동원돼 토사를 제거중이며, 삼척 원덕읍 월천리 7번 국도 2곳도 토사에 유실되거나 물에 잠겨 이 구간은 차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 사진=강원 삼척시 근덕면 장호리 마을 고지대에서는 주택 주변에 지반이 침하되면서 위험상태에 놓였다.

삼척 근덕면 장호리 마을 고지대에서는 태풍 피해는 크게 없었지만, 인근 주택 부근에 지반이 침하되면서 도로가 무너져 위험한 상태다.

또, 삼척 노곡1길, 삼척로 주택에서 침수로 고립됐던 송모(86)·주모(여·87)·김모(여·88)씨 등 3명이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인해 피해가 눈덩이같이 불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에 따라 동풍에 의한 비가 내일 밤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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