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 앞에서 '망상지구 개발사업이 동해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2년 넘도록 1인 시위를 벌여온 상황이 종료됐다.
30일 청사 앞에서 상복을 입은 김원석씨는 735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꿋꿋하게 1인 시위를 펼쳐왔으며, 이를 안타깝게 여긴 시민들과 지역 선.후배들이 시위에 동참하기도 했다.
또, 최근 심영섭 청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김씨와 진솔한 대화의 문을 열었고, 심 청장 부임 이후 망상지구 사업개발에 대한 전면 재검토 등의 논의가 이루어졌다.
1인 시위를 벌여온 김씨는 "그동안 1인 시위를 벌이며 함께 해주신 시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심영섭 청장님의 부임 이후 동해시민들이 충분히 이해가 갈 수 있도록 망상지구 개발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진행돼 동해 망상이 명품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735일차 1인 시위가 종료된 가운데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동해안권경제구역 문제를 하나하나 꼼꼼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모은다.
김 지사는 자신의 SNS공식페이스북을 통해 "비가오나 눈이오나 2년동안 저기 저렇게 서 계셨다는 시민분. 이제 고생 안 하시게 돼서 다행입니다"라며 "문제가 많았던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사업 전면재검토합니다"라고 못을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