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29일 핼러윈을 앞두고 밤 축제 분위기가 달아올랐던 이태원동 일대는 압사 사고로 순식간에 대참사의 현장으로 변해버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압사 사고로 30일 새벽 6시 기준 149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10대와 20대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번 참사는 세월호 이후 최다 인명피해 사고로 기록됐다.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태원동 중심에 있는 해밀톤 호텔 옆 내리막길로 된 폭 4m 정도의 좁은 길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고, 누군가 넘어져면서 뒤를 따르던 사람들도 차례로 넘어지면서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이번 사건은 국내 뿐 아니라 외신들도 긴급 타전에 옮기며 일제히 위로를 보내오고 있다.
한편, 이번 이태원 압사 사고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수만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에 대한 대응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