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지자체장들의 비리.비위 혐의와 관련해 경찰과 검찰의 수사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설치 업체 선정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는 김철수 전 속초시장을 공무원 A씨와 함께 춘천지검에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전 시장 등은 지난 2020년 대관람차 등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설치 민간사업자 추진 과정에서 특정 업체를 위해 평가 방법을 임의로 변경한 혐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도 대장동과 성남FC 관련 등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설 각종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고, 최문전 전 강원도지사도 알펜시아 '헐값 매각'과 관련해 입찰방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춘천 레고랜드 조성도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전 강원도청 고위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이재수 전 춘천시장도 '의암호 호텔마리나 조성사업'과 관련해 고소.고발이 접수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 지방자치단체장의 비리와 비위 혐의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 응당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성명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