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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청년들에게 다 만들어주고 오라고 할 일이 아냐" 지적 ▶인적 드문 밤시간... 청소년 비행장소로 이용 '지적'

'삼척중앙시장 청년몰' 활성화 대책은 전무, 청년상인 모집만...

2024. 02. 26 by 조창민 기자

강원 삼척시가 최근 삼척중앙시장 청년몰 청년상인을 상시 모집하고 있지만, 활성화와는 전혀 무관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는 최근 청년 예비 창업자를 상시 모집공고를 냈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는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청년상인 모집에 나선 것이다. 

'청년 창업 기회'라는 명목 아래 삼척시가 꾸준히 청년상인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사진=본지가 최근 삼척중앙시장 청년몰을 수차례 방문했다. 그러나, 주말에도 이용객들은 크게 눈에 띠지 않았고, 일부 점포는 문을 열지 않아 점포를 찾은 시민들이 발길을 돌리는 일도 나타났다.
▲사진=본지가 최근 삼척중앙시장 청년몰을 수차례 방문했다. 그러나, 주말에도 이용객들은 크게 눈에 띠지 않았고, 일부 점포는 문을 열지 않아 점포를 찾은 시민들이 발길을 돌리는 일도 나타났다.

 

삼척중앙시장 상인 A씨는 "다양한 먹거리 등 점포 여러개가 있지만, 주변 환경이 그만큼 받쳐주지 못해 구매자들의 방문이 없는 날도 많아 보인다"며 "삼척시가 다양한 지원과 방안을 마련한다고는 하지만 나아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 B씨는 "명절 때 시장이나 의원, 기관단체장들이 한 번 정도 찾을 뿐, 만들어 놓고 나몰라라하는 식으로는 활성화되기 힘들 것이다"고 일침을 보냈다. 

특히, 삼척중앙시장 청년몰의 경우 밤 7시가 되면 손님이 끊기는 등 오히려 청소년들의 비행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다른 중앙시장 상인 C씨는 "청년몰이라고 하지만, 삼척에 청년이 어디있느냐?"라며 "시설만 만들어 놓고, 실제 청년상인들의 모습은 보기도 힘들다.. 창업을 한다고 하지만 몇년 되지 않아 폐업하는 모습은 청년들에게 상처만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상인 C씨는 "청년들에게 다 만들어주고 들어오라고 할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창업에 대한 의지가 생기도록 먼저 제반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12월 첫 시작을 알린 '삼척중앙시장 청년몰'은 다양한 먹거리와 식료, 뷰티, 수공예품 등 24개의 청년 점포로 조성됐지만 현재까지도 이용객들은 크게 늘지 않아 폐업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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