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정감사에서 최근 년 동안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에서 발생한 재해 사건으로 숨진 15명 가운데 14명이 하청업체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사진) 의원에 따르면 한전 발전자회사들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발전자회사들에 재해 사고 건수는 총 215건으로 집계됐다.
발전 자회사별로는 남부발전이 89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동서발전 40건, 남동발전 35건, 중부발전 26건, 서부발전 25건 순이었으며 215건의 사고 중 본사 직원이 사망 혹은 상처를 입은 건수는 8건(3.7%)에 불과했다.
특히, 나머지는 모두 하청업체 직원들의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사고 대부분이 실족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송 의원은 이에 대해 "발전 자회사들의 재해사건과 관련해 본사 직원이 부상 혹은 사망한 비율이 3.7%정도밖에 안 된다"며 "위험한 일은 대부분 협력사가 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했다.
이어 "하청업체 직원을 위험한 일로 내몰 것이 아니라 협력사에 대한 안전 교육 및 철저한 점검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치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