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잘 지내던 사이였지만... 돈 빌리고 독촉받자 앙심

지난해 강원 양양군 현남면 정자리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의 방화 용의자인 이모(41.여)씨가 지난 8일 서울에서 검거돼 속초 경찰서로 압송중이다.

속초경찰서는 양양군 현남면 정자리에서 발생한 화재로 4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 휘발유 성분이 검출되자 방화로 결론짓고 수사를 벌인 결과 이모(41.여)씨를 유력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이씨는 숨진 B씨의 초교 학부모 모임에서 만난 사이로 '언니 동생'사이로 지냈다. 그러나 이씨가 B씨에게 1,200만원을 빌린 후 이를 갚지 못하자 방화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화재 당시 주택 인근에서 용의자 A씨의 차량이 CCTV에 찍힌 것을 확인했으며 이를 상대로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또, 경찰은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두고 있으며 조사를 펼치고 있으며 9일 사건 브리핑을 공개한다.

한편,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9시 40분쯤 발생한 양양군 현남면 정자리 방화 사고로 B씨와 큰아들(13), 딸(9), 막내아들(6) 등 4명이 참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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