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신생 저비용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이 지난 22일 첫 운항을 하면서 강원의 날개를 달았다.

플라이강원은 이날 오전 7시 10분 165명이 탑승한 양양발 제주행 운항을 시작으로 국내선에 취항하면서 최문순 도지사를 비롯,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 김진하 양양군수,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플라이강원의 첫 운항을 축하하기 위해 이양수 국회의원, 김철환 서울지방항공청장, 김양호 삼척시장, 김철수 속초시장, 고제철 양양군의장 등도 참석,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플라이강원을 격려했다.

플라이강원은 앞으로 양양∼제주 노선을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하루 2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며, 항공기는 2012년에 생산된 186석짜리 보잉 737-800기종이다.

플라이강원은 이 항공기를 지난 9월에 도입해 시험비행 등 항공기 점검과정을 거쳤으며, 국내선 취항을 시작으로 내달 중에는 항공기 1대를 더 투입해 양양∼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20년까지 항공기 7대, 2021년까지 9대, 2022년까지 10대로 늘려 국제선 28개, 국내선 3개 등 국내외 31개 도시에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플라이강원은 이번 국내선 첫 취항을 기념해 양양∼제주 노선에서 특별 할인행사를 펼칠 예정으로 오는 30일까지 주중은 편도 2만원, 주말은 편도 3만원이며 내달 1일부터 24일까지는 주중 편도 3만원, 주말 편도 5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플라이강원 주원석 대표이사는 "오랜 준비 끝에 드디어 도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국내선 항공기를 취항하게 됐다"며 "플라이강원은 이번 국내선 취항을 시작으로 국제선까지 노선을 넓혀 나가는 동시에 고객에게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과 늘 함께하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최문순 지사는 “플라이강원의 첫 취항이 양양공항 이용객 증가와 관광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플라이강원의 노선 안정화를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