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체 살리기' 시책은 '유명무실'... 삼척시와 '지역상생협약' 약속 '미이행'은 지난해에도 발생

▲ 사진=삼척포스파워 건설이 한창인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지역상생협약'을 지키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외지 건설기계가 난입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기에 기름을 붓고 있다고 지역 업체들은 호소를 하고 있다.
강원 삼척시에 국책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삼척포스파워' 공사에 외지 업체의 건설기계장비가 난입하면서 삼척지역 건설중기업체가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척포스파워 유치 당시 삼척시와 업체 간 약속된 '지역상생협약'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현재에도 지역 건설 기계장비 업체의 장비들이 투입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역 건설기계협회에서는 김양호 삼척시장과 몇차례 면담을 진행했고, 이에 김 시장은 '지역 업체에 관심을 가져달라'라는 말을 에너지과장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삼척포스파워'는 여전히 '지역상생협약'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침체된 경기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지역 건설기계 노동자를 우선 고용한다는 삼척시와의 협약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지난해에도 발생했다.
 
포스코건설은 일부 협력업체가 화물트럭 운행 횟수를 일방적으로 늘리고, 이를 따르지 않는 노조원은 해고 통보하는 등 불법행위도 지난해 지적됐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무시하고 공사를 진행중인 '삼척포스파워'에 대한 삼척지역 건설기계 종사자들과 시민들은 불만이 커지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기 침체에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척포스파워 건설에 대한 '지역상생협약'이라는 조건이 무시되자 삼척지역 건설기계노동자들은 오는 26일 삼척시와 재면담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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