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치러지는 강원대학교 제12대 총장 선거를 앞두고 직원들과 학생들이 결국 투표하지 않기로 결정, 귀추가 주목된다.

강원대 직원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투표반영 비율에 있어 기존 입장에서 후퇴해 현 세칙대로 진행하되, 차기 선거에서는 구성원의 합의된 방식으로 치르자는 대안을 교수회에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또, 비대위는 "입후보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비대위 요구사항을 다시 한번 진지하게 검토해달라는 건의문을 갖고 신임 교수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현 교수회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했다.

이에 비대위는 이날 긴급 임원 회의를 열어 이번 선거에 참여하지 않기로 정했으며, 총학생회도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한편, 비대위 관계자는 "유리한 결정은 법의 논리로, 불리한 제안에는 권한의 부재로 요구사항을 회피하며 기득권을 지키는 교수회에 맞서 선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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