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 강행

4.15 총선을 36일 앞두고 미래통합당 강릉시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던 최명희 예비후보가 10일 공천에서 탈락되자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10일 오후 자신의 SNS페이스북을 통해 "강릉에서 활동한 일조차 없는 사람을 하루 만에, 5분 면접을 거쳐 국회의원 후보로 내세운 당의 결정은 강릉시민을 철저히 무시한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진정으로 강릉시의 발전과 강릉시민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이런 결정을 내렸을 리가 없었다"고 했다.

또, 최 예비후보는 "강원도민은 이번 선거구 획정안으로 배신감과 함께 깊은 상처를 입었다"며 "그것도 모자라서 이번에는 전략 공천의 직격탄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게 진정한 보수 통합이고 보수 개혁입니까?"라며 공천 탈락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저는 오랜 시간, 지역 자유 보수의 결집을 도모하면서 당의 외연 확장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당의 공천 룰을 묵묵히 따랐습니다.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만큼 당당하게 재심을 청구하겠습니다. 만약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습니다"라고 무소속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강한 재심 청구 의사를 밝힌 최 예비후보는 4.15총선 36일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의 공천 결정은 변경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것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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