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목격 후 소화기로 임시 진화... 이후 2~3층 돌아다니며 비상벨 눌러 큰 인명피해 면하게 만들어

 

지난 10일 경기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고에서 육군 소위가 화재를 최초 목격, 신고와 초기진화, 주민대피 유도에 이르기까지 활약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임관한 육군 1군단 공병대대 소속 최준혁(25) 소위는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가운데 애인이 사는 곳에서 사고 당일 밖으로 나왔다가 아파트 화재 현장을 목격했다.

이에 최 소위는 애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불길이 번지는 아파트를 본 후 건물 뒤에서 작업중인 관리인을 통해 "119에 신고하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부대에서 화재진압을 담당하는 최 소위가 1~2층에 배치돼 있는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작했으며 당시 화재 상황을 알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2~3층을 뛰어다니며 비상벨을 누르고 대피하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소위의 대피 소리에 일부 주민들이 놀라 3, 4층에서 뛰어내렸다는 것이 목격자들의 증언으로 알려지면서 대형 인명사고를 막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과 목격자들은 최 소위의 용감한 행동에 칭찬을 아끼지 않고 의정부시에까지 알려져 많은 인명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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