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체육이 아닌, 생활체육에 눈 돌리는 지자체 모습 기대

 

삼척 지역 야구동호인들이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동호인들이 즐길 만한 야구경기장이 없어 이곳저곳 찾아 헤매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야구동호인들의 지역경기는 물론 전국적인 동호회가 형성되면서 야구동호인 인구가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삼척 야구동호인 동호회는 7~8개 팀에 18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동호회는 삼척 진주초교 운동장을 빌려 동호회 활동을 펼치고 때로는 도계, 동해시에 사용료를 내고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전용야구장이 없다 보니 다른 지역의 야구장을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점 증가하면서 국민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인구가 부쩍 늘고 있는 가운데 야구를 통한 지역민들의 건전한 여가생활 도모와 삶의 질 향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야구동호회가 활성화 되면서 전국적으로 실력을 겨루는 팀들에게 문의가 오지만 삼척지역 야구동호회는 타 지역으로 원정 경기를 다니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삼척 지역의 180여 명이 활동하는 동호인들이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및 야구의 저변 확대, 동호회원들 간의 친목과 단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동호인들의 즐길 수 있는 야구장이 단 한 곳도 없다.

삼척 야구동호회 A씨는 "삼척에 야구동호인들이 180여 명에 가족들 모두 합치면 4~5백 여명은 되지만 원정경기를 갈 경우 가족을 떼 놓고 갈 수 밖에 없다"며 "삼척에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작은 야구장이라도 하나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인 야구팀과 야구를 즐기는 동호인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생활야구를 위한 전용구장 건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행정절차상 빠른 대책이 세워지지 않고 일반 운동장 혹은 비싼 회비를 내고 눈치봐 가면서 마음껏 야구를 하지 못하는 동호인들의 설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엘리트 체육이 아닌 생활체육에 눈을 돌리는 지자체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면서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적은 비용으로 부담없이 야구를 즐기는 동호인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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