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수 경사 강원양구경찰서 112종합상황실

3월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한 시민단체 대표의 칼부림 사건에 휘말려 전국민과 모든 세계가 발칵 뒤집히는 일이 발생했다.

리퍼트 미대사는 얼굴에 80여발을 꿰매고 손목 신경과 힘줄을 봉합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이후 리퍼트 대사는 피습 전후과정에서 안부를 걱정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오히려 "같이 갑시다"라며 위로를 전하는 글을 SNS에 올려 또한번 온 국민의 마음에 진한 충격과 감동을 선사했다.

뉴스 보도상에서 피격사건으로 체포된 김씨를 두고서, "어떤 일이든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전국민이 분노했고, 폭력 규탄 쾌유기원 시민집회와 기도가 잇따르고 있다. 외신들도 '극단적인 민족주의자'라며 흉기테러에 강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을 한쪽으로만 지나치게 치우쳐 주장하는 사람을 두고 극단주의자[極端主義者]라고 한다. 자기의 주장을 알리고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폭력이란? 자기기만이자 반인륜적 범죄행위이다.

좌우를 가르고 흑백을 나누는 일방적 판단과 비합리적인 신념은 3.8선이 가로 막혀 분단상황에 놓인 국가에 긴밀한 외교정책관계에 유입되어서는 안 될 이념일 듯 싶다. 게다가 마치 미치광이 같은 몰상식한 칼부림 테러는 자신의 인격을 썩게 할뿐더러 국가사회를 좀 먹는 지름길이다.

인도의 민족운동 지도자이자 인도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나하트마간디는 "나는 폭력을 반대한다.

폭력이 선을 행한 듯 보일때 그선은 일시적이고 그것이 행하는 악은 영원하기 때문이다"라며 절대 도덕의 원리를 강조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리퍼트 대사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며, 앞으로 폭력을 정당화한 가식적인 극단적 테러행위가 없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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