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냈는데 또 급식비 내라니” 홍준표 지사에 비판 쏟아져

▲ 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는 학부모들의 시위가 경남 각 시군에서 진행되고 있다.<사진제공=친환경무상급식 경남운동본부>

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는 학부모들의 시위가 경남 각 시군에서 진행되고 있다.

친환경무상급식 경남운동본부에 따르면 25일 경남 11개 시군에서 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하는 1인 시위가 이날 오전부터 이어졌다. 일부 시군에서는 저녁 시간 학부모들의 집회도 이어졌다.

무상급식 중단 철회를 요구하는 각 시군의 학부모들은 매주 수요일을 1인 시위와 집회를 대대적으로 여는 날로 정했다.

이날 창원시에서는 18개 학교에서, 거제시에는 24개 학교에서, 김해시에서는 30여개 학교 앞에서 하루 종일 1인 시위가 진행됐다.

양산시의 경우 이날 오후 6시부터 집회를 가진 이후 양산문화예술회관에 모인 학부모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결의를 다지는 ‘톡톡 왕수다 모임’을 진행했다.

사천시에서는 학부모들이 오후 4시 30분부터 사천 탑마트 앞과 삼천포 농협 교차로 앞에서 각각 ‘인간 띠 잇기’ 행사를 진행했으며 통영시에서는 12개 학교 앞 1인 시위에 이어 통영 강구항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부터 1인 시위에 들어간 학부모들은 홍 지사의 골프 논란을 비난하며 의무급식을 시행할 것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또, 서울 강남에서도 무상급식을 하는데 경남만 유상급식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무상급식 중단에 항의했다.

이밖에, 홍 지사에 대해 무상급식 공약을 지킬 것을 요구하면서, 홍 지사가 도민위에서 ‘슈퍼 갑질’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담은 내용의 팻말을 들기도 했다.

한편, 경남지역 학부모 20여명은 26일 상경해 국회를 방문할 예정으로 이들은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 1시에는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농성을 진행한 후 야당 대표와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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