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는 제자들에게 사랑의 약(?)을 돌린 담임 선생님의 훈훈한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우리 반 선생님이 주신 약>이라는 제목의 글이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게재됐다.

글을 올린 대구 칠곡 중학교 3학년 A학생은 최근 선생님으로부터 뜬금없이 '약' 한 봉지 받았다고 말했다.

약봉투 안에는 '공부 한 거 다 기억나는 약', '공부 집중 팍팍되는 약'등 센스가 돋보이는 약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알고보니 중간고사를 앞두고 담임 선생님이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직접 만든 약(?)으로 공부하다 출출할 때 먹을 수 있는 간식이었다.

정성껏 준비한 간식에 감동한 A학생은 "식후에 한 봉지씩 먹어야 하는데 오늘 다 먹어버려 효과가 없을 것 같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A학생은 "우리 선생님은 여자 분이신데 성격이 되게 털털하다"며 "우리 엄마도 인정한 좋은 선생님​"이라고 말하는 등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또 글의 말미에는 "칠곡중학교 3-7 이유경 선생님 사랑해요"라고 적어 담임 선생님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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