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암사 적멸보궁 전경.
사진=정암사 적멸보궁 전경.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2호' 정암사 적멸보궁의 해체·보수공사가 완료됐다. 

적멸보궁 해체·보수는 지난 2021년 문화재보수정비 도비보조사업으로 추진, 적멸보궁 기둥에 흰개미 충해가 발생함에 따라 건축물의 안전과 문화재 보호를 위해 전면 해체보수를 결정했다.

이에 총 사업비 7억 3천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4월 착공, 올해 6월 사업을 완료했다.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에 위치한 정암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의 말사로 신라 대국통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된 정암사 수마노탑은 2020년 6월 국보로 승격됐다.

또,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으로 불리는 적멸보궁은 참배를 위한 공간으로 법당에 따로 불상을 모시지 않고 있다.

특히, 정암사의 주요 건축물에 대한 수리 기록은 주로 수마노탑과 적멸보궁에 해당하는데, 이에 따르면 적멸보궁은 1770년 중건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이번 공사 중에는 지붕 상량도리 해체과정에서 상량문이 발견됐으며, 상량문은 1954년 중수문과 그 이전 시기의 상량문으로 한지에 싸인 채 발견됐다.

훼손의 심각성에 따라 별도의 지류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내용을 파악한 가운데 보존처리 결과 중수문은 총 6매, 다라니 8매, 묵서 4매, 원문 1매를 확인했다.

또, 누수로 인한 상량문 훼손이 심해 전체 내용에 대한 정확한 판독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암사에서는 오는 18일 11시 적멸보궁 해체·복원 불사 회향법회와 전통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전통에 따른 불교의식 행사 봉행으로 적멸보궁 복원불사를 축하하며 불자 및 정선군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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