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사업체 운영하며 지난 5년간 154건 일감 따내
체육인들 "실제 체육인으로서 지역의 생활체육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인물이 나와야" 주장

강원도 내 일부 체육회장들이 겸직을 하면서 자신의 업체에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도내 A체육회장은 지역에서 법인사업체를 운영, 현직 체육회장을 맡고 있는 인물로 해당 지자체의 일감을 체육회장이라는 자리를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A씨가 현직 체육회장을 맡고 있다"며 "실제로 계약정보공개시스템에 들어가보면 A씨의 업체가 최근 몇년간 수의계약은 도맡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현직 체육회장이지만 실제 체육인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는 체육시설에 대한 보수공사나 체육회 임원이 운영하는 업체에 수의계약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실제 B지자체의 계약정보공개시스템 수의계약에 따르면 현직 체육회장인 A씨가 운영하는 C업체는 소액 수의계약이 최근 몇년간 진행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업체는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대부분 수의계약을 통해 154건의 지자체 일감을 따냈다. 또, 현직 체육회장까지 맡고 있어 공권력을 가장한 '자신 업체 일감몰아주기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일부 체육인들도 "차기 체육회장은 진정으로 체육에 대한 관심과, 실제 체육인으로서 지역의 생활체육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인물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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