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보도

전남도가 출연한 연구기관에서 25억원짜리 장비로 4년간 참기름을 짜고 이를 포장해 원장 개인 명의로 선물한 것이 드러나 검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연구원은 전남생물산업진흥원에 있는 나노바이오연구센터. 이 센터에는 초임계 상태의 이산화탄소로 특정 물질의 요소를 추출하는 25억 원짜리 초임계 추출기가 있다.

YTN 보도에 따르면 이 초임계 추출기는 명절 때가 되면 원장의 지시에 따라 원장 이름으로 선물할 참기름을 짜는 기계로 둔갑했다고 한다.

특히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의 전 원장은 원재료의 값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어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YTN은 이 전 원장이 지난 4년 동안 과학기자재를 납품받는 것처럼 속여 6천여만 원어치의 참깨와 포장용 오동나무 상자 등을 샀다고 보도했다.

JTBC는 또한 참기름은 지역 국회의원과 전남도청 간부들에게 명절 선물로 보내졌다고 전해 파문이 일고 있다.

또, 나노바이오연구센터 팀장 1명은 과학기자재 소포품 독점 납품 대가로 회식비 등을 챙긴것으로 취재결과 밝혀져 전반적인 연구기관의 비리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팀장 4명을 비롯해 연구원 9명이 납품비리로 입건되는 등 나노바이오연구센터 비리고 복마전 현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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