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지난 1년 4개월간 끈질기 추적 성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재직 중이던 직원이 46억원을 횡령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했지만, 1년4개월 간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됐다. 

10일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횡령 혐의를 받는 전 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실 팀장 A씨(44)를 현지에서 검거한 가운데 국내 송환을 앞두고 있다. 

현지에서 검거된 A씨에 대해 경찰은 국내로 송환되는 대로 관련 조사는 물론, 건강보험공단에서 환수 못한 피해금액 38억여 원을 회수 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찰은 A씨에 대해 국내 송환 시 즉각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강원 원주혁신도시 내 건보공단 재정관리실 팀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지난 2022년 4월부터 9월까지 46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피해금액은 채권압류 등을 이유로 지급 보류된 진료비용, 요양급여 등으로 허술한 건강보험공단의 재정관리도 도마위에 오른 상태다. 

'건강보험공단, 사상 초유의 횡령'이라는 오명에 A씨 검거에 나섰던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현지 경찰과 추적팀을 편성, 지난 9일 오후 6시13분께 은신처 건물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오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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