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약을 비타민으로 잘못 알고 먹은 노인 부부가 다행히 119 응급 차량으로 이송돼 목숨을 건졌다.

지난 8일 전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7일 오후 7시 30분쯤 고창군 대산면 연동리에 사는 정모(71) 씨와 부인 송모(66) 씨가 집 안에 있던 쥐약을 비타민 알약으로 착각해 섭취했다.

이로 인해 정 씨 부부가 고통을 호소하자 함께 살던 아들이 119 상황실로 전화를 해 병원으로 이송, 위 세척 등 치료를 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전북 소방본부 관계자는 "정 씨 부부가 잘못 섭취한 쥐약이 쌀알처럼 생겨 비타민으로 오인할 정도였다"며 "다행히 섭취량이 많지 않은 데다 곧바로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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