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빌라에서 20여 명의 사람 유골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인천 연수구 옥련동의 한 빌라 옥상 막사에서 사람 유골이 발견됐다.

보도에 의하면 당시 빌라에서 집을 수리 중인 인부가 유골 20여 구가 담긴 종이상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종이상자는 빌라 옥탑방에 세 들어 살던 무연고 유골 처리 업자 최모(56) 씨의 것으로 밝혀졌다.

집주인은 "1년 전 최 씨가 집세도 내지않고 잠적해 그의 짐을 창고에 옮겨놨다"며 "창고 청소를 하면서 최 씨의 짐을 열었더니 유골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가 회사 사정이 어려워 처리하지 못한 무연고 유골을 집에 보관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잠적한 최 씨의 소재를 파악해 유골의 출처와 왜 집에 보관했는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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