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박모씨, 혐의 전면 부인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의자인 박 모(82.여)씨가 구속됐다. 이에 경찰은 범행 동기와 시점 등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박씨와 피해자 사이에 다툼.갈등이 있었는지에 대해 탐문수사를 펼치고 있으며 박씨와 박씨 가족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상황이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피해자 가운데 유일하게 의식이 회복된 신 모씨(65.여)를 상대로 사건 당일 박씨의 행적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4일 오후 2시 43분경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리 마을회관에서 할머니 6명이 사이다병에 든 고독성 살충제를 마셔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중 정모(86.여)씨 등 2명은 숨지고 한 모(77.여)씨 등 3명은 위독한 상태다.

한편, 경찰은 사건 전날 회관에서 피해 할머니들과 어울려 소액을 건 화투를 하다 이중 한 명과 다퉜단 사실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강원지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