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청소년과 여성 등을 모아 일명 가출팸을 만든 뒤 수개월 동안 성매매를 시켜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22일 가출 청소년과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뒤 돈을 챙긴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A(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가출 청소년 B(14)·C(17)양, D(19·여)씨 등 3명과 가출팸을 만들어 경남 김해, 진주, 경북 포항 등을 돌며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18일 경남에서 포항으로 이동한 이들은 북구의 한 모텔에서 합숙하며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성매수남이 나타나면 B양 등을 자신의 대포차에 태워 이동시키고 성관계 대가로 받은 돈 15만원 중 5만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이 추적하자 A씨는 달아나다 서포항톨게이트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미성년자인 B양 등 2명은 여성보호단체에 인계하고, 이들과 함께 붙잡힌 D씨는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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