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시설로 분류된 가축분뇨처리시설 등 자원화 성공

국내 최초로 환경과 에너지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뿐 아니라 주민 공동 수익을 창출하는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이 완료되어 오는 10일 홍천군 북방면 소매곡리 현지에서 주요인사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하는 준공식이 개최된다.

이번에 준공된 ‘홍천 친환경 에너지타운’은 그동안 혐오시설로 분류돼 온 가축분뇨처리시설이나 퇴·액비시설 등 지역주민들이 기피하는 시설을 이용해 이를 가스화, 자원화해 님비현상 극복과 에너지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국내 최초의 시설이다.

이번 준공식은 환경부가 주최하고 홍천군과 한국환경공단이 주관이 되어 지역 국회의원과 환경부장관, 강원도지사 등 주요인사와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하여 대규모로 개최된다.

한편, ‘홍천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에는 총 141억원이 투자되었는데, 이중 국비가 77억원(55%), 도비 13억원, 군비 37억원, 한강수계기금 4억원 기부금 10억원 등이다.

기부금은 당초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키로 하고 주민협의체에서 1억원을 부담하고 9억원은 은행융자로 할 계획이었으나 융자가 어려워져 이 조성 사업과 관련된 강원도시가스에서 해당비용 전체 10억원을 기부함으로써 해결됐다.

이 사업이 준공됨으로써 강원도는 물론, 전국적으로 크게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독일 등 선진국과 같은 님비현상 극복과 에너지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우수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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