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에 "무상점검출장 중이다" 속여 사기 행각 일당 덜미

▲ 춘천지방검찰청 원주지청 전경.

지난 2009년부터 2015년 7월까지 경기, 강원, 충청, 경북, 전남, 제주 등 전국을 돌며 노인과 여성들을 상대로 유명 정비업체 작업복을 하고 사기행각을 벌인 일당이 검거됐다.

춘천지검 원주지청(지청장 박계현)은 지난해 30일 자동차출장정비를 빙자해 가짜 정비를 해준 대가로 상습적인 돈을 요구하거나 무전취식한 혐의로 A.B.C씨(남.37.친구관계)씨에 대해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상습적으로 노인과 여성, 영세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H자동차 작업복을 입고 "H자동차에서 무상출장점검 중이다"며 "엔진오일이 탔으니 교환이 필요한데 정상가보다는 할인해 주겠다"며 사기행각을 벌였다.

또, 노인정을 찾아가 무상점검을 해 준다고 하거나 대학교 캠퍼스에 세워진 자동차 앞유리창에 적힌 차주 전화로 연락해 "엔진룸 클린징 및 엔진오일 교환을 해야한다. 저렴하게 해 주겠다"고 속였다.

그러나 이들 중 죄질이 중한 주범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피해자들과 일부 합의하거나 피해가 변제 됐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한편, 원주지검은 전국 각급 검.경에 의뢰해 불기소.내사종결 처분된 사건을 적극적으로 수집.분석한 결과 이들의 여러 범행수법을 확인, 기존에 미입건, 불기소됐던 9건에 대해 추가 혐의를 밝히고 기소했다.

저작권자 © 강원지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