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라동 주민들.. '여름은 다가오는데 피해 이만저만 아니다' 호소
삼척시 정라동 일원 부지에 짓다만 아파트와 가동이 중단돼 흉물로 방치돼 있는 세광엠텍이 상경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라동 일대 주민들과 상인들은 흉물스런 세광엠텍이 과연 지역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느냐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07년 4,200여 ㎡ 부지에 선박부품 제조공장이 들어서면서 정라동 일대는 큰 기대감에 부풀었다.
또, 정라항 관문에 위치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큰 기대를 받았고 이 일대는 관광과 산업 중심의 지역으로 변할 수 있는 계기를 맞게됐다.
이에 삼척시에서도 거액의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을 기대했다.
그러나 세광엠텍의 모기업인 세광중공업이 워크아웃으로 조업 중단에 들어가면서 보조금을 지급한 삼척시는 물론 이 일대 상경기가 급속도로 떨어지면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줬다.
결국 세광엠텍이 조업 중단사태로 들어갔지만 당시 세광엠텍 관계자는 특수선박을 제조하는 조선업체라며 정상 가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세광엠텍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세광엠텍 부지는 자체 부지 4만2180㎡와 임대 부지 1만8000여㎡를 합해 모두 6만㎡ 규모에 달하며 현재까지 흉물로 방치돼있다.
이는 지난 2012년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실시된 3차 경매에서 한국개발금융 산하의 유동화 전문 SPC(특수목적법인)에 161억원에 경매 낙찰됐고 한국개발금융 측은 시설 투자나 선박업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이에 따라 제3자의 매각 등의 방안이 강구됐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대책없이 해안관광 출입구의 미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이 일대 상인들은 일관적인 목소리를 냈다.
특히, 세광엠텍 부지 도로 옆에는 짓다만 2층 건물이 흉물스럽게 버티고 있어 이 일대가 폐허처럼 보여 불과 얼마 되지 않은 거리에 70~80년대의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한편, 정라동 주민들은 일관적으로 흉물로 방치된 채 활용도 되지 않는 세광엠텍과 흉물스런 건축물로 인해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며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