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라동 주민들.. '여름은 다가오는데 피해 이만저만 아니다' 호소

▲ 6만㎡ 규모의 부지가 활용되지 못하고 공장과 건물등이 흉물로 방치되면서 여름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정라동 일대 상가.주민들은 활용방안에 대해 호소를 하고 있다. <사진=세광엠텍 부지 전경>

삼척시 정라동 일원 부지에 짓다만 아파트와 가동이 중단돼 흉물로 방치돼 있는 세광엠텍이 상경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라동 일대 주민들과 상인들은 흉물스런 세광엠텍이 과연 지역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느냐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07년 4,200여 ㎡ 부지에 선박부품 제조공장이 들어서면서 정라동 일대는 큰 기대감에 부풀었다.

또, 정라항 관문에 위치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큰 기대를 받았고 이 일대는 관광과 산업 중심의 지역으로 변할 수 있는 계기를 맞게됐다.

이에 삼척시에서도 거액의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을 기대했다.

그러나 세광엠텍의 모기업인 세광중공업이 워크아웃으로 조업 중단에 들어가면서 보조금을 지급한 삼척시는 물론 이 일대 상경기가 급속도로 떨어지면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줬다.

결국 세광엠텍이 조업 중단사태로 들어갔지만 당시 세광엠텍 관계자는 특수선박을 제조하는 조선업체라며 정상 가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세광엠텍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세광엠텍 부지는 자체 부지 4만2180㎡와 임대 부지 1만8000여㎡를 합해 모두 6만㎡ 규모에 달하며 현재까지 흉물로 방치돼있다.

이는 지난 2012년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실시된 3차 경매에서 한국개발금융 산하의 유동화 전문 SPC(특수목적법인)에 161억원에 경매 낙찰됐고 한국개발금융 측은 시설 투자나 선박업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 삼척 새천년도로의 관문인 정라항 일대는 삼척항 중에서 가장 큰 항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흉물스런 폐공장 세광엠텍과 짓다만 건물등으로 인해 관광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삼척 정라항 전경>

이에 따라 제3자의 매각 등의 방안이 강구됐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대책없이 해안관광 출입구의 미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이 일대 상인들은 일관적인 목소리를 냈다.

특히, 세광엠텍 부지 도로 옆에는 짓다만 2층 건물이 흉물스럽게 버티고 있어 이 일대가 폐허처럼 보여 불과 얼마 되지 않은 거리에 70~80년대의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한편, 정라동 주민들은 일관적으로 흉물로 방치된 채 활용도 되지 않는 세광엠텍과 흉물스런 건축물로 인해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며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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