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 새누리당 6석, 더불어민주당1석, 무소속 1석

 

지난 13일 치러진 4.13총선 개표결과 새누리당이 고전한 강원도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의 선전이 단연 돋보이는 선거였다.

강원도는 새누리당 6석, 더불어민주당 1석, 무소속 1석으로 당선자가 확정된 가운데 선거초반 예상했던 새누리당의 압승은 6석에 그쳤다.

지난 13일 자정을 넘기면서 당락의 윤곽이 드러난 원주의 표심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제기했던 ‘강원홀대론’도 판세를 가르는 데 작용했다.

또, 전국 최초로 경선을 통한 야당후보 단일화를 이뤘던 춘천 허영 후보도 막판까지 김진태 후보와 접전을 벌이면서 가슴 조이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무소속의 바람을 거세게 일으키며 ‘시민 후보’로 등극한 동해.삼척 이철규 후보의 약진은 유일하게 정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경우로 인생의 첫 금배지를 달게 됐다.

공천 탈락에도 불구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이철규 당선자는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하면서 초반부터 새누리당 박성덕 후보를 앞서면서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잠정 투표율은 선거인 수 127만7858명 중 72만3263명이 투표를 해 57.7%의 투표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춘천 59.1%, 원주 56.2%, 강릉 54.5%, 동해 58.1%, 삼척 60.5%, 태백 56.7%, 정선 60.4%, 속초 50.2%, 고성 58.6%, 양양 59.5%, 인제 60.4%, 홍천 62.3%, 횡성 58.9%, 영월 62.4%, 평창 60.6%, 화천 62.2%, 양구 61.4%, 철원 57.6% 등이다.

한편, 19대 총선에서 강원도 선거구는 9개였으나 이번 20대 총선에서 선거구가 조정되면서 8석으로 감소, 새누리당은 19대 총선에서 9석을 얻으며 압승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8석 중 2석을 잃었다.

그런나 새누리당 공천과정에서 컷오프 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철규 당선인의 복당이 이뤄지게 되면 1석을 만회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 이철규 당선인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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